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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물린이의 소소한 근황

[베타 꼬리녹음, 베타 자해] 꼬리녹음 발생 및 치료

현재 나는 하프문 베타 한 마리를 키우고 있다.

23.08.13일 네츄럴모먼트(구 테라베타)에서

15하이큐브 세트로 데리고 왔다.

[23.08.13일 어항 세팅 1일차]

 

구피와 테트라만 키우다가, 물 강아지 같은 베타를 데리고 오니

화려함과 주인과 교감하는 매력에 푹 빠져,

매일 앉아서 소금이(베타)를 바라보는 게 낙이였다.

 

내 눈엔 너무 예뻐서 매일매일 사진도 찍고 배경화면도 만들 정도였다..ㅋㅋ

[귀여운 소금이랑 소금이 배경화면]

환수 주기는 3~4일에 한번 50% 정도 물을 갈아주고 있다.

어항 구성은 성형 유목+ 자갈+ 모스볼+붕어마름 한줄기이다.

여과기는 칸후 아마존 미니 걸이식 여과기를 사용하고 있어,

무여과항과 다르게 전체 환수는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 날

활동량도 엄청나고, 반응도 좋은 소금이에게 문제가 생겼다.

바로 꼬리녹음이 찾아온 것이다.

꼬리녹음을 발견한 건 23.08.24일 새벽

요 근래 감기로 고생을 해서

한 2일 정도 소금이 관찰을 거의 하지 못하였다.

링거 맞고 컨디션을 되찾아서,

자기전에 남자친구랑 영통하다가 소금이를 관찰했더니

아래쪽 꼬리 지느러미가 크라운 베타 처럼 날카로워져 있었다.

뭔가 이상해서 오빠랑 같이 이전 사진을 찾아보니,

뭔가 이상했다.

꼬리 뼈대는 멀쩡한 거 보니, 자해는 아니고 꼬리녹음 인 것 같았다.

발견한 게 새벽 1시반이여서 일단 급한마음에, 

소금이 치료를 위한 물품을 네이버로 폭풍 구매한 뒤

베타 꼬리녹음병 치료 방법을 틀어놓고 잠에 들었다.

 

구매 품목 : 알몬드잎, 베타침대, 멜라픽스, 피마픽스, 환수통

8월엔 더이상 물고기 용품 더이상 안사기로 약속했는데.. 아프니까 어떡해.. 사야지!

꼬리녹음이 확실한지 확인하기 위해 이전 사진들을 자세하게 찾아봤다.

금요일엔 이상이 없다가, 화요일 사진에는 꼬리녹음이 확인되었다.

일요일 사진에도, 꼬리가 정확하게 나오진 않았지만

별 이상이 없어 보였다.


정리하자면

18(금)이상 무

19,20(토~일)이상 무

21(월) 모름

22(화) 꼬리녹음 추측 (주인놈은 꼬리녹음 모르고 50% 환수 진행)

23(수) 꼬리녹음(추측)

24(목) 새벽 꼬리녹음 발견, 오전 70% 환수 진행


화요일 전에는 언제 환수한지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환수는 적어도 3일에 한 번씩 50% 정도 진행해 주고 있다.

 

화요일에 환수를 해줬기에,

수질문제가 아니겠거니 했는데.

 

이게 뭐야 물이 깨진 느낌이었다.

물이 끈적하고, 부유물이 많았다.

확인한 즉시 환수 70%를 진행하고, 여과기 청소도 진행하였다.

내가 예상하기엔, 물 온도가 아무래도 여름이다 보니 30도에 육박한다.

온도 때문에 물 변질이 쉽게 되는 듯하다..

우당탕탕 환수 70% 진행

구피항은 여과기가 커서, 수류도 있고 수초들도 있어서

안정적으로 물이 잡혀있지만

베타항은 수류도 거의 없는 데다, 붕어마름이나 모스볼은

장식품이나 다름없으니.

그럴 만도 하다.


일단 내가 내린 처방은.

1. 꼬리녹음이 다 나을때까지, 알몬드잎 우린 물로 2일에 한번 70% 환수

2. 꼬리녹음이 더 진행된다면, 멜라픽스, 피마픽스 약욕 진행

 

그리고 매일매일 소금이 지느러미 사진을 남겨놓고,

꼬리녹음 진행 상태를 추적 관찰해야 할 것 같다.

 

 

추가적으로 아래는 꼬리녹음 병 및 자해 구분 방법이다.


꼬리녹음병 구분 방법

지느러미의 뼈대(리브) 부분을 제외하고, 꼬리가 가장자리부터 안쪽으로 둥글게

( 알파벳 소문자 n,c,u 모양으로 녹아들어 가는 게 꼬리녹음)

 

꼬리녹음 원인

수질악화로 인해 꼬리가 녹아들어 가는 병

 

꼬리녹음병 관리 방법

1. 꼬리 녹음 초기나 심하지 않은 경우 매일 100% 환수로 수질을 관리

(집사에 따라서는 하루 두 번도 환수를 하기도 하던데,

하루 한 번 환수해 주는 것 정도로도 조금씩 호전 확인 가능)

2. 만약 녹아들어 가는 꼬리 쪽에 불긋불긋 피맺힘이 보인다면

항생제 약욕 + 매일 환수로 관리

3. 어항 온도, PH 등 어항 환경 확인하기(알몬드잎, 스트레스 코트, 블랙워터 활용)


베타 자해 구분 방법

꼬리녹음 처럼 일정한 모양이 있는 게 아닌,

쥐어뜯은 모습(가지각색)

 

베타 자해 원인

수질, 수온, 소음, 진동, 밝기 등 환경적인 요소

비정상적으로 큰 지느러미(하프문) 유영에 방해되기에,

지느러미를 물어뜯어 자해

 

베타 자해 관리 방법

1. 베타가 스트레스받을만한 요소들을 제거

2. 뜯겨나간 꼬리가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수질 관리(약욕 및 환수)

3. 연약한 꼬리를 위협할 만한 장식품 치우기

4. 알몬드잎 추가(스트레스 완화)

5. 탱크 메이트 추가(지루함 완화)

6. API 스트레스 코트 사용(스트레스 완화)

 

베타 꼬리 녹음(뼈대는 남겨두고, 녹아 파고드는 모양)

출처 : 네이버 물고기병원카페 출처 : 내 소금이 출처 : https://www.aquariumcoop.com/blogs/aquarium/fin-rot
베타 자해(불규칙하고 물어뜯은 모양)


출처 : 네이버 양산열대어사랑카페 출처 : https://blog.naver.com/buho_1004/223177699544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KLmpiaK7lOg

 

사실 베타 꼬리 질병은 흔하디흔한 질병이다.

적절한 시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시기에 대처해 준다면

큰 문제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그보다, 항상 수질 관리를 해주며

컨디션 체크와 예방이 최우선이다.

 

물고기가 아프다면,

당황하지 말고 원인을 하나씩 파악해 보자

어느새 물 생활 경험지가 축적되어 있을 것이다.

 

이렇게 경험해보면서, 배워나가는거다.

소금아, 아프지마 눈나가 잘해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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